어릴땐 할머니 김치, 커서는 시엄마김치만 먹으며 살다가

이제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도 연세가 있으셔서 더이상 김치를 못하게 되셨어요.

문제는 두분 다 감동적인 김치를 만드셨던 분들이라

제가 이후 어떤 김치에도 적응을 못하고 김치유목민으로 살고 있었거든요 ㅜㅜ

얼마전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를 보고 별기대없이 또한번 속는셈치고 시켜보자 하는 맘으로

박선자김치를 주문했는데, 

오! 

덜익은 생김치부터 이렇게 맛있게 먹어대긴 정말 첨입니다. 

보통은 배송 받은 후에 좀 익혀서 먹는 편이라 

이번에도 배송 받자마자 맛보기용으로 조금 먹어보고 냉장고에 넣어둘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매끼 먹고 있어요 ㅋㅋ

다 익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지 기대가 되면서도 

그전에 다 먹어버릴까봐 살짝 불안하네요 ㅋㅋ 

백퍼 재주문각입니다. 안 그랬음 귀찮게 이런 후기도 안 썼을 거에요~^^

사업 번창하셔서 부디 오래오래 만들어주세요~^^

이제 김치 유목민 생활 청산하고 박선자김치로 정착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