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우리집의 초겨울 이벤트행사처럼 치럿던 김장을 올해는 아들네가 미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김치수요도 줄고, 기분도 나지않아 생략하기로 하고 김치를 사먹을 요량으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직접 조금씩
사먹어 보았는데 그다지 당기는 맛이 없어 그냥 조금이라도 담가야하나 생각하는 중에 우연히 아파트우편함에
꼿혀있는 박선자김치전단지를 보고 별 기대없이 샘플김치를 주문하여 엊그제 받아 김치통에 넣으면서 조금 맛보는 순간
저의 이번 김장김치고민은 끝이 났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이제는 맛볼수 없는 바로 그 김치맛이 제 혀끝을 아련하게 맴돌았거든요.
배추의 절임정도와 김치쏘의 염도와 맵기정도가 정말 내 간에딱 맞았습니다.
앞으로 박선자김치의 단골소비자가 될거 같은 예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맛을 재현시켜주어 저를 어릴적 우리 고향집 늦가을 김장마당에 데려다주시고, 수많은 추억을 생각나에 해주어서요~^^
김세진 드림